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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여행/일본

일본 삿포로, 북해도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도시

by 친절한 로젠 2025. 1. 26.

삿포로는 겨울이 가장 아름다운 도시 중 하나로, 눈 덮인 풍경과 다양한 겨울 축제로 전 세계 여행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제가 재작년에 겨울 삿포로를 여행하며 직접 경험한 특별한 명소들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삿포로에서의 겨울은 단순히 춥기만 한 계절이 아니라, 마치 동화 속에 들어온 듯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삿포로 눈 축제:

겨울의 진수를 보여주는 세계적인 축제

삿포로를 대표하는 겨울 축제인 삿포로 눈 축제(さっぽろ雪まつり)는 매년 2월 초에 열리며, 수많은 눈과 얼음 조각으로 거대한 예술 작품들이 만들어집니다. 오도리 공원(大通公園)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이 축제는 밤이 되면 화려한 조명과 함께 더욱 황홀한 풍경을 보여줍니다.

오도리 공원 大通公園
삿포로 눈꽃축제는 밤이 더 이쁘기는 하지만, 감흥이 크지는 않았습니다.

 

제가 방문했을 때는 날씨가 춥긴 했지만, 눈 조각의 섬세한 디테일과 거대한 크기에 감탄하며 추위를 잊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밤에는 조명으로 조각들이 더욱 생동감 있게 빛나며, 사진을 찍기에 완벽한 장소였습니다. 또한, 축제 기간 동안 다양한 음식 부스와 공연도 함께 열려 더욱 다채로운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모이와 산:

겨울 야경의 정수를
만나볼 수 있는 곳

겨울에 방문한 모이와 산(藻岩山)은 그야말로 환상적이었습니다. 케이블카를 타고 정상에 오르며 눈 덮인 나무들과 함께 삿포로 시내가 한눈에 들어오는 풍경은 잊지 못할 장면이었습니다.

제가 방문했던 저녁 시간에는 하얀 눈으로 덮인 도시와 따뜻한 불빛이 어우러져 마치 별빛 아래 있는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정상에 있는 모이와 전망대에서는 일본 3대 야경으로 꼽히는 삿포로의 야경을 만끽할 수 있었습니다. 겨울의 삿포로는 낮보다 밤이 더 아름답다고 느낄 만큼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마코마나이 다키노 영원:

자연과 예술이 어우러진 고요한 쉼터

마코마나이타키노 영원(真駒内滝野霊園)은 삿포로 외곽에 위치한 독특한 매력을 가진 영원으로, 자연과 예술이 조화를 이룬 공간입니다. 단순한 묘지가 아니라, 고요한 분위기 속에서 일본 전통과 현대적 미학이 결합된 특별한 명소로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고 있습니다. 특히 겨울에 눈으로 덮인 풍경은 이곳만의 독특한 아름다움을 자아냅니다.

 


시로이 코이비토 공원:

홋카이도의 대표 초콜릿 공장을 체험하다

시로이 코이비토 공원(白い恋人パーク)은 삿포로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독특한 테마파크입니다. 이곳은 홋카이도의 대표적인 과자 ‘시로이 코이비토’의 생산 과정을 직접 볼 수 있는 공장 견학과 더불어 다양한 체험 활동을 제공합니다.

제가 방문했을 때는 직접 초콜릿을 만들어 보는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했는데, 어린아이뿐 아니라 어른들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활동이었습니다. 공원의 외부는 동화 속 마을처럼 꾸며져 있어 사진 찍기에도 훌륭한 장소였습니다. 특히 공원 내 카페에서 먹는 디저트는 여행의 피로를 잊게 해줄 만큼 달콤하고 만족스러웠습니다.

시로이 코이비토 공원(白い恋人パーク)


홋카이도 대학:

일본에서 가장 아름다운 캠퍼스 중 하나

홋카이도 대학(北海道大学)은 삿포로 시내에 위치한 명문 대학으로, 아름다운 캠퍼스가 유명합니다. 제가 방문했을 때는 단풍이 물들기 시작한 가을이었는데, 붉게 물든 나무들이 캠퍼스를 장식하며 마치 한 폭의 풍경화를 연상케 했습니다.

캠퍼스 내에는 은행나무 길(イチョウ並木)과 삿포로 농업 연구소(札幌農学校)가 있어 여유롭게 산책하며 시간을 보내기 좋습니다. 또한 캠퍼스 주변에는 홋카이도의 자연과 역사를 엿볼 수 있는 홋카이도 대학 박물관도 위치해 있어 지적인 흥미를 채우기에도 안성맞춤입니다.


마코마나

홋카이도 신궁:

겨울의 평온함을 느낄 수 있는 성지

홋카이도 신궁(北海道神宮)은 삿포로의 대표적인 신사로, 겨울에 방문하면 완전히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눈으로 뒤덮인 신사의 경내는 고요하면서도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제가 방문했을 때는 새해를 맞이하여 많은 사람들이 참배를 위해 신궁을 찾고 있었는데, 그 모습을 보며 일본의 전통 문화와 겨울 풍경을 동시에 느낄 수 있었습니다. 특히 눈 덮인 토리이(鳥居)를 지나 신궁으로 들어가는 길은 마치 다른 세상으로 들어가는 듯한 기분을 주었습니다.

홋카이도 신궁 北海道神宮

 


삿포로 맥주 박물관:

겨울의 추위를 잊게 하는 따뜻한 경험

삿포로의 대표적인 명소 중 하나인 삿포로 맥주 박물관(サッポロビール博物館)은 겨울에 방문하기에 더욱 좋은 장소입니다. 추운 날씨 속에서 따뜻한 실내에서 삿포로 맥주의 역사를 배우고 직접 맛볼 수 있는 경험은 특별했습니다.

박물관 투어 후에 비어홀에서 즐긴 따뜻한 음식과 신선한 맥주는 겨울 여행의 피로를 말끔히 씻어 주었습니다. 또한, 박물관 내에 마련된 눈 조각 장식들이 겨울 분위기를 더해주어 이색적인 체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삿포로 맥주 박물관(サッポロビール博物館)


삿포로 시계탑:

겨울의 낭만을 담은 역사적인 랜드마크

삿포로 시계탑(札幌時計台)은 삿포로의 상징적인 랜드마크로, 눈 덮인 겨울 풍경 속에서 더욱 특별한 느낌을 줍니다. 제가 방문했을 때는 눈이 내리고 있었는데, 하얀 눈과 어우러진 시계탑은 마치 옛날 그림 엽서 속에 있는 듯한 분위기를 자아냈습니다.

시계탑 내부에서는 삿포로의 역사를 담은 전시를 관람할 수 있었고, 따뜻한 실내에서 잠시 추위를 피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겨울의 삿포로 시계탑은 꼭 한 번 방문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삿포로 오르골당 (ORGEL DOH, オルゴール堂) :

삿포로 오르골당(ORGEL DOH, オルゴール堂)은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에 위치한 특별한 오르골 전문점으로, 다양한 오르골 제품과 독특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오르골당은 단순히 상품을 판매하는 공간을 넘어, 오르골의 역사와 아름다움을 직접 느낄 수 있는 명소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삿포로 오르골당은 아늑하고 클래식한 분위기의 실내에서 다양한 디자인과 멜로디를 가진 오르골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전통적인 일본 스타일의 오르골부터 유럽풍의 세련된 디자인까지, 모든 제품이 정교하게 제작되어 감탄을 자아냅니다.

제가 방문했을 때, 따뜻한 조명과 함께 울려 퍼지는 오르골의 섬세한 선율이 공간을 가득 채우고 있었는데, 그 순간만큼은 시간도 멈춘 듯한 평화로움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특히 직접 오르골을 연주하거나 조립할 수 있는 체험 코너도 있어 더욱 흥미로운 경험이었습니다.

 

 


 

겨울의 삿포로는 단순히 눈이 많이 오는 도시가 아닙니다. 이곳에서의 겨울은 눈과 얼음이 만들어낸 예술, 자연의 고요함, 그리고 따뜻한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 어우러진 시간입니다. 제가 이번 겨울 삿포로에서 느낀 감동과 즐거움을 여러분도 꼭 경험해 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