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는 일본 본토와는 또 다른 매력을 지닌 곳입니다. 사계절 따뜻한 기후와 독특한 자연경관이 어우러져 휴양지로 각광받고 있는 오키나와. 작년 저는 오키나와를 직접 방문하여 그 매력을 몸소 느껴볼 수 있었습니다. 지금부터 제가 경험한 오키나와의 필수 방문지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요즘같이, 춥고 미세먼지로 괴로울때 딱 가면 좋은 곳 같았습니다.
나하시
오키나와의 중심에서
역사와 현대를 느끼다
오키나와 여행은 나하(那覇, なは)에서 시작해야 합니다. 나하는 오키나와의 중심 도시로,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매력이 가득한 곳입니다.
- 슈리성 (首里城, しゅりじょう)
슈리성은 오키나와의 역사와 문화를 대표하는 랜드마크입니다.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이곳은 류큐 왕국의 정치와 문화 중심지였던 장소입니다. 성 내부를 걸으며 고풍스러운 건축 양식과 류큐 왕국의 역사를 직접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밤에는 성 전체가 조명으로 밝혀져 더 아름다워지니 야간 방문을 추천드립니다.슈리 성 首里城 - 국제거리 (国際通り, こくさいどおり)
나하의 국제거리는 오키나와의 활기와 전통을 한눈에 느낄 수 있는 거리입니다. 양 옆으로 다양한 상점과 기념품 가게, 카페가 늘어서 있어 걷기만 해도 즐겁습니다. 저는 이곳에서 오키나와의 전통 공예품을 구매하며 현지 문화를 가까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차탄
현대적 감각과 해안가의 여유
차탄(北谷町, ちゃたんちょう)은 젊고 세련된 분위기가 돋보이는 곳입니다. 오키나와의 다른 지역과는 달리 현대적이고 감각적인 매력이 두드러지며, 특히 젊은 여행자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 아메리칸 빌리지 (アメリカンビレッジ)
아메리칸 빌리지는 오키나와 속 작은 미국이라 불리는 이국적인 장소입니다. 화려한 네온사인과 다양한 레스토랑, 상점들이 마치 영화 속 한 장면처럼 느껴집니다. 해질 무렵 이곳에서 바라본 석양은 정말 잊을 수 없을 만큼 아름다웠습니다.아메리칸 빌리지 (アメリカンビレッジ) - 선셋 비치 (サンセットビーチ)
차탄에 왔다면 선셋 비치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이름처럼 이곳에서 바라보는 일몰은 정말 환상적입니다. 저는 해가 지는 순간, 바닷가 모래 위에서 조용히 그 순간을 즐겼습니다.
모토부
자연 속에서의 특별한 경험
모토부(本部町, もとぶちょう)는 오키나와의 자연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특히 이곳에서는 아이들과 함께할 수 있는 체험형 명소들이 많아 가족 여행지로도 추천드립니다.
- 추라우미 수족관 (美ら海水族館, ちゅらうみすいぞくかん)
추라우미 수족관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대형 수족관으로, 오키나와 바다의 생태계를 그대로 담아냈습니다. 저는 이곳에서 세계 최대 크기의 거대한 상어를 직접 보며 오키나와 해양 생태계의 경이로움을 느꼈습니다.추라우미 수족관 (美ら海水族館, ちゅらうみすいぞくかん) - 비세 마을 후쿠기 가로수길 (備瀬のフクギ並木, びせのふくぎなみき)
비세 마을은 후쿠기 나무들이 터널처럼 이어져 있는 독특한 가로수길로 유명합니다. 이곳은 마치 다른 세상에 온 듯한 평화로운 분위기가 인상적입니다. 저는 자전거를 대여해 이 길을 천천히 따라가며 자연의 힐링을 만끽했습니다.
이시가키 섬
푸른 바다와 꿈같은 풍경
오키나와 본섬에서 조금 더 내려가면 이시가키 섬(石垣島, いしがきじま)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곳은 에메랄드빛 바다와 흰 모래사장이 매력적인 천국 같은 섬입니다.
- 가비라 만 (川平湾, かわびらわん)
가비라 만은 일본에서도 손꼽히는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합니다. 투명한 바다 위로 유리보트를 타고 해양 생물을 관찰하며 색다른 경험을 했습니다. 이곳은 시간이 멈춘 듯한 평온함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장소입니다.가비라 만 (川平湾, かわびらわん) - 유가후칸 전망대 (御神崎展望台, おがみざきてんぼうだい)
유가후칸 전망대에 오르면 이시가키 섬의 광활한 바다와 함께 주변 섬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집니다. 저는 이곳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여행의 감동을 되새겼습니다.
만좌모
넓게 펼쳐진 절벽과 태평양의 절경
오키나와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곳 중 하나는 만좌모(万座毛, まんざもう)였습니다. 태평양이 한눈에 들어오는 넓은 절벽과 푸른 하늘이 어우러진 이곳은 그야말로 자연의 위대함을 느낄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만좌모는 이름 그대로 "만 명이 앉을 수 있는 풀밭"이라는 뜻인데, 초원이 펼쳐진 풍경이 마음을 평화롭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특히, 노을이 지는 시간대에 방문하면 태양빛이 물결 위에 부서지는 아름다운 장면을 볼 수 있습니다. 사진을 남기기에 완벽한 장소였고, 가족, 연인, 친구들과 함께하기에 더없이 좋습니다.
오모로 수목원
역사와 자연이 어우러진 숲길 산책
오모로 수목원(おもろ植物園)은 오키나와의 독특한 식물과 자연을 경험할 수 있는 숨은 보석 같은 장소입니다. 이곳은 단순한 정원이 아니라 오키나와의 전통과 역사를 함께 느낄 수 있는 공간이었습니다. 저는 이곳을 산책하며 오키나와에 자생하는 다양한 식물과 그 식물들에 얽힌 이야기를 접할 수 있었는데, 그 자체로 굉장히 흥미로웠습니다. 산책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누구나 편안하게 걸을 수 있으며, 중간중간 휴식 공간도 마련되어 있어 여유를 즐기기에도 제격이었습니다.
류구죠 나비정원
화려한 나비와 꽃의 향연
다음으로 방문한 곳은 류구죠 나비정원(琉球城蝶々園, りゅうぐうじょうちょうちょえん)이었습니다. 이곳은 다양한 종류의 나비들이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공간으로,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장소였습니다. 수많은 열대식물과 나비들이 어우러져 마치 동화 속에 들어온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나비들이 손에 내려앉는 순간은 정말 특별했고, 자연과 교감하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포토존도 많아 추억을 남기기에 완벽한 곳입니다.
세소코비치
평온함이 가득한 숨은 해변
세소코비치(瀬底ビーチ, せそこびーち)는 제가 오키나와에서 방문했던 해변 중 가장 평온한 곳이었습니다. 관광객이 많이 몰리지 않아 한적하고 여유로운 분위기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맑은 바다와 부드러운 백사장이 인상적이었고, 스노클링을 하며 형형색색의 물고기들을 가까이서 관찰할 수 있었습니다. 햇살 아래 반짝이는 물결과 깨끗한 바닷물 덕분에 시간을 잊고 즐길 수 있었습니다.
나라이비치
현지인들이 사랑하는 자연 그대로의 해변
나라이비치(名良井ビーチ, ならいびーち)는 현지인들에게도 인기 있는 해변으로, 자연 그대로의 매력을 간직한 장소였습니다. 이곳은 수심이 얕고 물결이 잔잔해 가족 단위 여행객들에게도 추천할 만한 곳입니다. 저는 이곳에서 파라솔 아래에 앉아 책을 읽으며 바닷바람을 만끽했습니다. 무엇보다 주변에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장시간 머물기에도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에메랄드 비치
오키나와를 대표하는 청정 해변
마지막으로 소개할 곳은 에메랄드 비치(エメラルドビーチ)입니다. 이름 그대로 에메랄드빛 바다가 펼쳐진 이곳은 그야말로 오키나와의 대표적인 해변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해변이 크고 깨끗하며, 수영 구역이 잘 나누어져 있어 안전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저는 특히 해변 근처에서 산책을 하며 이곳만의 특별한 분위기를 만끽했습니다. 바닷바람과 함께 걸었던 그 시간이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납니다.
현지 맛집 Yukino
https://maps.app.goo.gl/FPNKWz3uecwPjACq6
숙소: 류큐온천 세나가지마 호텔
류큐온천 세나가지마 호텔에서의 경험은 정말 특별했습니다. 나하 공항에서 차로 약 15분 거리에 위치한 이 호텔은 바다와 공항 전망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독특한 위치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객실에서는 동중국해의 아름다운 전경이나 비행기 이착륙 장면을 감상할 수 있어 매력적이었습니다. 호텔의 자랑거리인 '류진노유' 천연 온천에서 피로를 풀며 석양을 바라보는 순간은 잊을 수 없는 경험이었습니다. 또한, 호텔 근처의 '우미카지 테라스'에서 쇼핑과 맛있는 음식을 즐길 수 있어 편리했습니다.
마무리하며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특별한 오키나와
올해 오키나와에서의 여정은 정말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았습니다. 아름다운 풍경과 따뜻한 현지인들의 환대, 그리고 독특한 문화가 어우러져 저를 매료시켰습니다. 오키나와는 누구에게나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수 있는 여행지입니다. 꼭 한번 방문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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